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20일 대구시 차량등록산업소에 따르면 며칠전 4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자동차 수는 2019년 96만9천192대, 2017년 98만6천775대, 2019년 91만9천600대, 2013년 91만5천5대, 작년 105만7천71대로 나타났다. 이 중 수입차 등록 수는 2014년 11만572대, 2019년 19만7천186대, 2012년 18만2천779대, 2017년 12만8천315대, 작년 13만1천659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대구에서 7만3천380대의 외제차가 불어난 반면, 외제차는 8천737대 불어나는데 그쳤다. 최근 7년간 외제차 등록 수가 8만1천86대 증가하는 동안 외제차는 8만6천791대 불었을 뿐이다. 국산차 증가세가 외제차 증가세의 9배에 가깝다.
이와 같은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산차 할부금 및 유지금액들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직후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자가용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직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가용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금액이 줄어든다며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바로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년 대한민국구매자원에 응시된 무심사장기렌트카 승용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1년(440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